[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가 중국이 경제 성장의 '전환점'을 맞이했으며, 이에 따른 개혁은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연평균 10%대의 성장률 역시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 세계은행과 중국발전개혁위원회가 공동으로 내놓은 '중국의 2030년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졸릭 총재는 "중국은 지난 30년 동안 연평균 10%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더이상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전환점에 도달한 중국 경제는 개혁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기득권 층의 저항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스진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주임도 "중국의 연간 성장률이 현재 9%에서 향후 20년 내에 5∼6%로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에 앞서 졸릭 총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속도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전체적으로 낙관한다"면서 "중국 부동산 문제가 걸리긴 하지만, 중국 경제도 연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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