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가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역외탈세 혐의 조사를 위해 국세청과 공조하며 수사를 가속화하고 있다.대검 관계자는 27일 "중수부는 국세청 지원을 받아 공조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부의 해외 유출과 역외 탈세는 엄단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검찰과 국세청이 공조수사에 나선다는 설명이다.검찰은 선 회장이 회사자금과 개인재산을 해외로 옮겨 자녀들에게 상속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 선 회장의 아들은 계열사인 'HM투어'의 대표를 맡고 있고 딸은 광고회사 '커뮤니케이션윌'의 대주주이다. 특히 선 회장 측이 해외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에 회사자금과 개인자산을 투자금 형태로 입금하고 자금을 세탁한 정황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5~26일 중수부는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와 선 회장의 집, 계열사·관계사 등 5~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 하는 대로 선 회장과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한편 선 회장에 대한 검찰이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하이마트의 지분매각 일정도 미뤄지게 됐다. 27일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은 매각 주관사와 회의를 열고 매각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