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면발·깊은 국물맛 맛집 칼국수도 부럽지 않네

농심, 웰빙 신제품 ‘후루룩 칼국수’ 인기몰이

봄 내음이 벌써 느껴지는 2월말이다. 몸매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살아나는 시기다.이맘때면 꼭 다이어트가 생각난다. 때문에 음식 하나에도 무척 신경이 쓰인다. 라면 하나도 칼로리 계산을 한다. 배고프지만 반 조각으로 한 끼를 때우기도 한다. 농심이 내놓은 ‘후루룩 칼국수’는 이런 소비자 요구를 들여서 만든 면이다.‘별식’(別食)시대. 국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라면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손국수와 달리 쉽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맛과 종류도 다양해졌다. 국수관련 라면의 경우, 원재료 맛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또 하나 라면의 종류가 늘면서 칼로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다이어트 시대에서도 라면은 예외가 아니었다. 후루룩 칼국수의 탄생도 이런 칼로리에 대한 관심이다. 농심이 많은 실험과 연구 끝에 개발한 제품이다. ‘후루룩 칼국수’는 단순한 다이어트 식품이 아니다. 돈골과 닭고기육수에 양파, 마늘, 청양고추 등을 첨가했다. 영양학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다이어트 기능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후루룩 칼국수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바로 ‘건강한 면’ 때문이다. 후루룩 국수는 지난 1월 한 달 만에 500만개 이상 판매한 제품이다. 웰빙 트렌드에 민감한 주부나 다이어트 등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밖에서 먹는 칼국수가 부럽지 않다. 맛이 개운하고 은근히 칼칼해서 좋다. 칼로리가 낮아 밤에 먹어도 부담이 없다”는 후기들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후루룩 국수의 인기는 면에 있다. 기름이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한 봉지에 열량이 340kcal에 불과하다. 최근 인기라면으로 등극한 꼬꼬면(520㎉), 나가사끼짬뽕(475㎉), 기스면(485㎉)에 비해 훨씬 낮다. 출출할 때 즐겨 먹는 치킨 2조각(720㎉), 김밥1줄(500㎉), 피자한조각(420㎉) 등과 비교해도 훨씬 낮다. 성인 남녀 하루 권장 칼로리 섭취량(2000~2500㎉)를 감안하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여기에 볶음양파, 애호박, 홍고추, 청양고추, 닭고기고명 등을 고루 넣어 영양 밸런스도 갖췄다.농심은 쫄깃하고 부드러움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공법도 동원했다. 실제 밀어서 만든 칼국수 맛이 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면 가닥이 3층으로 이뤄졌다는 뜻으로 ‘3층 제면법’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 공법은 칼국수 면을 3등분해 위아래 바깥쪽 밀가루를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가운데 내부는 쌀을 넣어 찰기 있는 식감을 전달하는 방법을 썼다. 농심은 이런 면발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밀가루만 20여톤이다. 20kg짜리 포대 자루 1000개에 해당한다. 농심 관계자는 “후루룩 칼국수는 맛과 건강 모두를 잡기 위한 농심 기술력의 집결체”라고 밝힐 만큼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장 중요한 국물 맛은 양파와 닭이다. 전통 가마솥 원리를 이용한 고온 쿠커에 넣고 센 불로 장시간 푹 고아내는 방식으로 깊고 개운한 맛을 살렸다. 또 육수에 들어가는 양파와 마늘은 저온 농축 방식을 사용해 시원한 풍미를 담았다. 국산 청양고추로 칼칼한 뒷맛을 구현한 점도 이채롭다.이코노믹 리뷰 최재영 기자 sometimes@<ⓒ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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