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통일가족' 전국최초 선보여

북한 이탈주민 가족의 빠른 국내 적응을 돕기위해 남한 출신 가족과 함께 살도록 하는 제도

[수원=이영규 기자]남한 거주기간이 짧은 북한 이탈주민 가족의 빠른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해 남한 출신 가족과 함께 살게 하는 이른바 '통일가족'이 이르면 오는 4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 선보인다.  경기도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지역사회 조기정착을 유도하고 남북한 주민통합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북한이탈주민 통일가족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달 말까지 도내 남한출신 20가족과 북한이탈주민 20가족 등 총 40가족 120여명의 통일가족을 선발한다. 통일가족은 다년간 자원봉사 경험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남한 가족과 남한 거주기간이 짧은 북한이탈주민 가족을 각각 도 자원봉사센터와 시ㆍ군에서 추천 받아 거주지역과 가족 연령대 등을 기준으로 선발하게 된다.  선발된 통일가족 남ㆍ북한 40가족은 오는 4월에 새로운 가족관계를 맺는 결연식을 갖고, 두 가족이 '한 지붕 두 가족' 가정체험을 시작하게 된다. 이들은 주말을 이용해 홈스테이, 나들이, 명절같이 보내기, 여름캠프, 송년회 등 문화생활을 함께하게 된다. 또한 관공서와 은행 이용, 생필품 구매, 지하철 및 버스노선 이용하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체험도 함께하는 등 멘토-멘티 관계 형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통일가족 만들기'는 북한이탈 주민들의 사회 참여기회를 남한 가족들과 함께 진행해 친근한 유대관계를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며, "남북 주민 간 이해증진과 통합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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