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편안한 잠을 사고 파는 웰슬리핑(Well-Sleeping) 시장이 뜨고 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면서 '잘 먹는 것' 이상으로 '잘 자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불면 코리아'로 불릴 만큼 국민들의 절대적인 수면시간이 짧은 것도 웰슬리핑 상품이 각광 받는 이유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29만명으로 2006년 15만명에서 4년 새 2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수면장애 유형 중 불면증이 19만명으로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박근서 애경에스티 마케팅영업팀장은 "질 높은 수면에 대한 욕구와 불면에 대한 불안이 겹쳐지면서 웰슬리핑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기존 웰슬리핑 상품이 이불, 베개와 같은 침구류에 국한됐다면, 최근에는 생활용품, 화장품, 가전 등으로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애경에스티의 '홈즈 에어후레쉬 크리스탈워터 침실용'과 '홈즈 에어후레쉬 에어로졸 침실용'은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침실 전용 소취방향제이다. 냄새의 근원을 제거하는 소취기능에 만성피로와 심신안정 및 불면증 개선에 탁월한 카모마일 천연향의 아로마테라피(향기치료) 기능을 추가해, 맑은 공기 속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비치형 제품인 액체타입의 '홈즈 에어후레쉬 크리스탈워터 침실용'은 지속적인 소취와 숙면효과를 원할 때, 분무타입의 '홈즈 에어후레쉬 에어로졸 침실용'은 숙면을 위해 순간적으로 강력한 소취가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다. 숙면을 위한 화장품도 있다. 카모마일 향이 은은한 더바디샵의 '드리미 필로우 앤 바디 미스트'는 잠들기 전 몸과 베개에 뿌려주면 숙면을 취하는 데 좋다. LG생활건강의 '숨 시크릿 유쓰 액티베이터 나이트 트리트먼트'는 자연 발효성분이 숙면을 유도하고 피부를 재생시켜 주는 발효 에센스로서 발효과정을 통해 생성된 발효물질이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준다. 숙면을 유도하는 조명상품도 있다. '아이코자'는 '잠과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아기와 산모를 위한 세계 최초의 '수면유도등'이다. 단국대 의학레이저의료기기센터와 차병원 태교연구소가 공동개발했다.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라이트 테라피 원리를 제품에 적용해 자연광에 가깝게 구현한 'LED빛'으로 아이들의 수면주기를 바로 잡아주고, 소리를 통해 수면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수면호르몬 분비를 방해하지 않는 300룩스의 빛 밝기로 시작해 일몰되듯 20분 뒤에 자연스럽게 소등되는 수면모드 기능, 태교음악 및 자장가 재생기능으로 편안한 잠자리를 만든다.베개에 애플리케이션을 접목한 상품도 인기다. 모바일기기 전문기업 아이담테크의 '아이필로우'는 아이폰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용 골전도 베개다. 머리 뼈의 진동을 통해 소리가 바로 청신경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옆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으며 슬립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사용하면 숙면관리, 음악감상 등 다양한 음원을 즐길 수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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