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중수(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글로벌 위기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번지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김 총재는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7차 동남아시아 중앙은행기구(SEACEN) 총재회의 개회사에서 "아시아 신흥국 역시 외부 충격에 대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대응 방안으로 외환보유액 확충과 통화스와프 체결 등 각국 정책과 국제적 협력을 통한 완충재 마련 등을 꼽았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으로서 아시아 신흥국의 역할도 강조했다.김 총재는 "세계경제 자원이 고용창출 등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배분됐다"며 "향후 높은 생산성을 지닌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아시아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추가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실물경제와 금융의 연계성을 고려해야 하며 중앙은행 역시 기존의 전통적인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이번 제47차 SEACEN 총재회의는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한국·중국·대만·태국 등 17개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와 고위급 인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한편 SEACEN은 회원국 중앙은행 간 정보 및 의견 교환과 공동 조사·연구·연수 활동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동남아 중앙은행 간 협력체로 1966년 발족했다. 산하에 역내 경제현안 조사·연구 및 직원 연수 등을 담당하는 SEACEN 센터를 두고 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민규 기자 yushi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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