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첨단 무기' 구입에 쓰는 비용이 무려…

F-35, V-22 등 항공기와 미사일 구매가 돋보이네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 국방부가 13일(현지시간) 새 전투기와 전투 헬리콥터,수송기 등의 구매를 의한 476억 달러를 포함한 총 5250억 달러 규모의 2013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의 승인을 미 의회에 요청한다. 말많은 F-35 JSF(합동공격기)와 V-22 오스프리 틸트 로터기 구매를 비롯해 공격과 정찰용 드론, 합동직격탄, 구축함과 잠수함 확충 용 예산이 망라돼 있다.미국의 국방뉴스관련 전문사이트인 디펜스뉴스는 관련 문서를 입수했다며 12일 이같이 보도했다.예산요구액에는 현대화 예산 1090억 달러와 연구개발(R&D) 예산 697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 현대화 예산 총액은 2012년 현대화 예산보다 12%, 250억 달러가 적은 것이다.미 국방부는 본예산외에 880억 달러를 아프가니스탄 긴급 작전용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디펜스뉴스는 설명했다.현대화 예산안중 가장 큰 항목은 뭐니뭐니해도 F-35 JSF(합동공격기) 구매 예산이다. 공군용 19대, 해군용 10대 등 29대 구매를 위해 92억 달러를 요구한다.미 국방부는 또 공격과 정찰을 위한 드론(무인기.UAV)도 다수 구입한다. 제너럴어토믹스의 프레데터와 리퍼 등 드론 43대를 사기위해 19억 달러를 요청한다. 둘다 헬파이어 미사일을 탑재하고 중고도에서 날면서 필요한 경우 공격하는 드론이다.한국이 구매하려했던 고고도 정찰용 드론인 노드롭 그루먼사의 RQ-4 6대(3대는 해군용,3대는 북대서양조약기구용)를 구입하기 위해 12억 달러를 요구한다. 대당 2억 달러 꼴이다.록히드마틴은 JSF외에 다른 항공기와 미사일 판매로도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미 국방부는 7대의 록히드마틴사제 HC/MC-130J 구입을 위해 8억3500만 달러를 요청한다.벨사도 수혜자다. 미 국방부는 21대의 벨-보잉사제 틸트로터기인 V-22 오스프리를 구입한다. 17대는 해병대용이고 나머지 4대는 공군용이다.신규 헬리콥터 구매용 예산 요구액은 11억 달러로 나타났다. 보잉 아파치 공격용 전투기 제재작(remanufacturing)과 10대 신규 도입을 위한 예산이다.미 육군은 보잉 CH-47 시누크 헬기 44대 구매를 위해 14억 달러를, 시코르스키사제 블랙호크 헬리콥터 59대 구매 예산으로 13억 달러를, 그리고 EADS의 다목적 경헬기 34대 구매에 필요한 2억7200만 달러를 각각 요구하고 있다.공군은 보잉사의 KC-46A 공중급유기 프로그램 예산 18억 달러, 록히드 마틴사의 F-22A 현대화를 위해 8억8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해군은 노드룹 그루먼사의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5대 구입을 위해 12억 달러를, 보잉 F/A-18E/F 수퍼호넷 전투기 26대 구입용으로 22억달러, 보잉사의 EA-18 그라울러 전자전기 12대 구입을 위한 11억 달러를 각각 요구하고 있다.미 국방부는 지상무기 체계와 관련해서는 109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특히 JLTV 기술 개발을 위해 1억1680만달러를, 제너럴다이내믹사의 스트라이커 전투장갑차 구입용 3억3230만 달러를 요구한다. 미사일과 관련해서는 미 국방부는 탄도미사일 방어프로그램을 위해 97억 달러의 승인을 요청하고 있다. 여기에는 24발의 레이시언사의 SM-3 블록 IB 요격미사일의 제조 및 개발 완료와 29발의 SM-3 블록 1B 획득 예산 13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또한 록히드마틴사의 종말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프로그램을 위한 7억770만 달러와 84발의 패트리어트 PAC-3 요격미사일을 위한 7억6300만 달러 등이 들어 있다.미국방부는 또 미사일과 탄약 구입용으로 102억 달러를 요구한다. 우선,180발의 레이시언사제 AMR 공대공 미사일 구매용 예산 4억2300만 달러, 레이시언사제 AIM-9X 314발 구매용 2억 달러, 록히드 마틴사제 공대지 스탠드오프 미사일 157발 획득을 위한 2억4800만달러, 보잉제 합동직격탄(JDAM) 4678발 구매용 1억5600만 달러 등을 요구하고 있다.이밖에 육군은 록히드사의 유도다연장로켓시스템 구입용 예산 3억8200만 달러를 요청하고 있고, 해군은 레시이언사제 196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구입 예산 3억2000만달러와 록히드의 트라이던트 2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용으로 15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함정 건조와 관련해서는 미 국방부는 226억 달러를 요구한다. 여기에는 2척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구입에 35억 달러, 4척의 신형 연안전투함(LCS)용으로 22억 달러, 해군 CVN 21 항공모함 교체비용으로 9억66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또한 2척의 버지니아급 잠수함용 예산 43억 달러와 항공모함 에이브럼 링컨호 전면개보수(오버홀)용 예산 16억 달러도 들어가 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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