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모바일 악성코드로 인한 '좀비 스마트폰' 생성을 막기 위해 200억원을 투입,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방통위측은 29일 "올해 모바일 악성코드가 증가해 좀비 스마트폰이 생겨나고 총선과 대선 등 주요 행사를 노린 사이버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사용자도 모르게 다른 스마트폰에 문자메시지를 대량 전송하는 좀비 스마트폰이 돼 자동으로 특정 웹사이트를 공격해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좀비PC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원유재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 본부장은 "모바일 악성코드 개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스마트폰도 좀비PC처럼 악용될 수 있다"며 "다른 휴대폰에 문자를 계속 전송해 사용을 중단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또 모바일 악성코드가 유포되기 쉬운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상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마트폰 자가점검 앱' 기능의 업그레이드에도 나선다. 이밖에 방통위는 총선과 대선, 여수박람회 등 주요 국가행사를 노린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 주요 웹사이트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심나영 기자 sn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