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의 격동 '헬스케어'에 투자 답 있다'

마이클 그레고리 하이랜드캐피탈 헬스케어펀드부문 매니징디렉터

마이클 그레고리 하이랜드캐피탈 헬스케어펀드부문 매니징디렉터가 헬스케어 시장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헬스케어산업은 50년 만에 최대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어요. 이런 변화가 승자와 패자를 갈라 한국에도 최적의 투자기회를 제공할 겁니다."마이클 그레고리 하이랜드캐피탈 헬스케어펀드부문 매니징디렉터는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어려운 한해가 예상되지만 높은 성장성이 예고되는 헬스케어산업은 안정적인 수익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이랜드캐피탈매니지먼트는 헬스케어펀드와 함께 부실채권, 구조화상품, 고수익 채권, 부동산 등 대안투자상품에 특화된 운용사로 미국 댈러스에 본사가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운용자산이 231억달러에 달한다. 그레고리 매니징디렉터는 헬스케어 부문에서 4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굴리고 있는 헬스케어펀드 전문가다. 그는 "올해 최적의 투자 전략은 변동성 축소와 견실한 절대수익창출"이라며 "헬스케어섹터는 지난해 S&P500섹터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고 한국의 기관 투자자 역시 성장성이 부각되는 헬스케어부문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하이랜드캐피탈에 따르면 한국에서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는 2000년 330만명에서 2025년 98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의료장비 및 시설과 같은 헬스케어 인프라와 각종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레고리 매니징디렉터는 "헬스케어부문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 GDP의 6%만 헬스케어에 지출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서유럽의 헬스케어 부문 성장은 둔화되기 시작해 이제 탈성장 단계에 진입한 반면 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 남미 일부 국가에서는 매력적인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삼성, LG, CJ 등 한국 대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 부문을 선정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한국 헬스케어시장의 성장성을 대변해준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하이랜드캐피탈도 올해 역외펀드 형태로 '롱숏전략'을 활용한 헬스케어펀드를 국내 선보이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며 국내 판매사 및 파트너사와 협력을 논의중이다. 그레고리 매니징디렉터는 "헬스케어 부문이 50년만에 최대의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어 이를 롱·숏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며 "특수의약품, 고성장 의료장비업체 등의 M&A는 롱 투자 기회를, 비용 절감이 중시되면서 의료수가 상승을 통해 실적을 내는 기업은 숏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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