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오렌지주스, 제조사가 자진 신고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코카콜라가 자사의 오렌지주스에서 승인받지 않은 살충제 성분이 발견됐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이 지난 월요일 한 음료업체가 자사와 경쟁사의 오렌지 주스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힌 가운데 코카콜라가 신고 당사자인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코카콜라측은 "우리는 책임있는 회사로서 미국에서 허용되지 않은 살충제가 브라질 농장에서 사용되는 것을 인지하자 마자 당국에 알렸다"고 설명했다.단 회사측은 자사의 '미닛메이드' '심플리 오렌지' 주스중 어느 것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코카콜라의 경쟁사이자 '트로피카나' 오렌지 주스 공급사인 펩시는 살충제 검출 여부에 대해 부인하며 "우리는 FDA의 기준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만 말했다.FDA는 브라질산 오렌지 주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데 이어 모든 국가에서 생산되는 오렌지주스에 대한 수입을 일시적으로 전면 금지하는 등 미국 내에서 이번 사태의 파장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한편 한국코카콜라측은 "문제가된 성분은 미국에서는 허용돼있지 않지만 국내에서는 식약청 허가를 받아 허용기준치 내에서 사용될 수 있다"며 "검사결과 허용범위 이내의 수치였다"고 설명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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