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매장 호조에 탄력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호텔신라가 지난해 9월 개점한 인천공항 루이뷔통 매장의 판매 호조로 올해 실적과 주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세계 공항 면세점 최초로 들여온 루이뷔통 매장은 지난해 9월10일 개점 이래 매달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점 전에는 약 160평인 루이뷔통 매장에서 평당 약 3억5000만∼4억원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으로는 700억~1000억원의 매출이 추가 발생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나니 연간 1200억원을 매출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 월 매출 100억원은 백화점 루이뷔통 점당 평균 매출의 약 3배 수준이다. 루이뷔통 효과는 지난해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힘을 받은 면세점 실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루이비통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4분기 실적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초 호텔신라의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210억원에서 265억원으로 올렸으나 현재는 최고 290억원까지 보고 있다.올해 실적은 4분기보다도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그같은 실적을 위해서는 내국인 출국자 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인과 일본인 등 입국자 증가세는 올해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국인 출국 수요만 회복된다면 2012년 실적은 기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해보다 올해를 더 좋게 보는 이유는 출국자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또한 중국인과 일본인 입국자수가 하반기에 많이 늘었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호텔신라의 주가는 루이비통 인천공항점이 개점한 9월 이래 33% 정도 상승했다.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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