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 6주 연속 '꽁꽁' 얼었다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겨울 비수기를 지나며 6주연속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북 익산(0.7%), 경북 경산(0.5%), 광주 광산구(0.5%) 등 일부지역의 전셋값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서울은 7주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성동구는 금호자이 1차 입주물량과 신당동 입주물량이 느는 가운데 행당동 두산위브가 입주 2년차에 전세물량이 적체되며 전셋값이 0.1% 하락했다. 광진구, 중랑구, 성북구도 전셋값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비수기 영향으로 각각 0.1%씩 전셋값이 내렸다. 강남구도 학군 수요 등이 예년에 비해 감소하며 전셋값이 0.1% 하락했다.수도권에선 성남 중원구는 서울공항내 군인관사 재건축이 결정되며 이주수요가 발생했고, 신흥동과 은행동 일대 재개발 이주수요도 증가하며 전셋값이 0.4% 올랐다. 지방에선 부산 연제구가 연산역 인근에 내년 2월 홈플러스 입점 호재 등이 겹쳐 역세권 중심으로 전셋값이 0.5% 올랐다. 인천 동구는 소형 물량부족과 동인천역 주변의 서울 출퇴근 직장인 수요와 신혼 수요 등으로 전셋값이 0.5% 올랐다. 전북 익산은 신동 주공아파트 이주수요와 익산산업단지 근로자 수요로 0.7% 상승, 경북 경산은 도시철도 2호선 개발호재와 진량읍 경산공단 확장에 따른 근로자 유입으로 전세, 매매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이 강세를 보였으나 수도권이 약보합세를 보이며 전국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집값이 오른 곳은 제주(0.7%), 경북 경산(0.4%), 전북 익산(0.4%) 부산 연제구(0.4%), 광주 광산구(0.4%) 등이었다.서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등의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며 가격변동없이 3주 연속 보합으로 나타났다. 은평구는 이번달부터 내년 3월까지 3221가구에 달하는 응암 힐스테이트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가격이 0.1% 내렸다. 이외에 마포구, 영등포구, 강서구, 강남구 등의 아파트 거래가 부진해지며 가격변동도 일어나지 않았다.수도권에선 경기 오산이 인근지역인 평택의 LG전자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아파트값이 0.2% 올랐다. 경기 파주는 교하 신도시는 아파트값이 0.3% 하락했다. 미분양물량을 중심으로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며 대출이자 부담으로 급매물도 늘고 있다.제주는 신구간(제주도민들이 대한부터 입춘절기 사이 8일동안 이사하는 풍속)을 맞아 이주수요가 늘며 매물부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는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전세-매매 전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아파트값도 상승했다. 광주 동구는 인근 서구의 화정주공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되며 노후하고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충훈 기자 parkjovi@ⓒ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