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창환 기자]"박태준 할아버지 사랑해요." 15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다문화가정 어린이 30여명이 등장했다.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지구촌국제학교 소속 어린이들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직접 빈소를 찾은 것이다. 김해성 지구촌국제학교 이사장과 10개국 다문화가정 어린이 32명은 이날 오전 11시 께 빈소에 도착해 10여분간 조문했다. 어린이들은 "박태준 할아버지 사랑해요"라며 "지구촌국제학교를 만들어줘 고맙다"고 말했다.지구촌국제학교는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을 위한 대안학교다. 김해성 이사장은 작년 포스코청암재단이 수여하는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 받은 성금으로 이 학교를 설립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가 2005년 기존 장학재단을 확대·개편해 만든 공익재단으로, 박 명예회장이 생전 이사장으로 있었던 곳이다. 박 명예회장은 지구촌국제학교 설립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고, 어린이들은 박 명예회장 생전, 고인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직접 그려 선물하기도 했다. 포스코 역시 학교 내 기자재 등을 지원했다.김해성 이사장은 "포스코청암재단의 지원이 있었기에 지구촌국제학교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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