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故 박태준 회장, 자택 매각한 10억원 청년 미래위해 써달라해'
포스코 홈페이지에 올려진 고 박태준 명예회장 추모사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오후 6시 께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강철의 이미지를 갖고 계신 분이지만 따뜻하게 세상을 포용했던 사람"이라고 회고했다.박 시장은 "박 회장과는 아름다운재단을 운영하던 2000년대 초기부터 알고 지냈는데, 당시 박 회장이 아현동 자택을 매각하고 그 돈을 기부했다"며 "10억원 가량의 금액을 청년의 미래를 위해 써달라고 했다"고 말했다.그는 "그 이후로 가끔 찾아뵙고 여러 가지 문제를 의논했다"며 "(내가) 포스코 사외이사를 하면서도 5년간 교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 같이 비영리단체의 사람들과도 교류를 하는 넓은 품을 지닌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얼마 전까지 건강하다고 들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시게 돼 안타깝고 아쉽다"며 "유족들에게도 갑자기 돌아가셔서 충격이 크실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박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0여분간 빈소에 머물렀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오늘은 정치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선을 그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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