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KCC는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17%를 삼성카드로부터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고 12일 밝혔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CC는 삼성카드가 보유하던 에버랜드 주식 64만여주 가운데 42만5000주(총 발행주식의 17%)를 매입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182만828원, 총 인수금액은 약 7739억원으로 회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25.1%)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사장과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각 8.4% 지분을 갖고 있다.회사측은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지분 19.3%를 보유해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라면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해 지난해 매출이 25%나 늘면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주식취득이유를 밝혔다.회사의 성장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는 의미다. 삼성에버랜드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8조원을 목표로 지난해에는 삼성이 선정한 5대 신수종 사업에 해당하는 바이오제약과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에 적극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KCC는 "에버랜드 2대 주주가 됨으로써 기존의 건자재, 도료 및 소재 부문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신규시장 확대를 통한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삼성그룹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미래 신수종사업에 같이 동참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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