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가 요리면접으로 신입사원을 뽑는 이유는?

조를 이뤄 테마를 정해 요리를 만드는 샘표 신입사원 지원자들 모습.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샘표식품은 오는 9일까지 2012년 신입사원 공채 면접을 진행한다.이번 면접에서는 지난달 있었던 1차 서류전형과 2차 인ㆍ적성 검사를 거쳐 올라온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상황면접, 요리면접, 팀장, 임원면접 등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이 중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샘표의 요리면접은 '식품회사 직원들은 먼저 요리를 알아야 주부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샘표의 박진선 사장의 지론에서 비롯됐다.요리면접은 4~5명이 한 조가 되어 주어진 음식재료를 활용해 각 조 별로 테마를 정해 요리를 만들고, 면접관들에게 요리의 주제와 특징 등을 자유롭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샘표의 요리면접은 얼마나 요리를 잘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과정을 통해 요리를 만들어 내는지를 평가한다.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팀워크가 얼마나 잘 이뤄지는지, 얼마나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요리 아이템을 만들어 내는지 과정 등을 통해 면접관들은 구직자의 성격과 특징 등을 체크하게 된다.이번 면접에 참가한 유지연씨(26세)는 "참신하고 신선한 면접방식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요리면접을 통해 진정한 나의 모습을 보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성진 샘표 인사팀 차장은 "요리면접은 참가자들의 요리실력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대면면접으로는 잘 알 수 없는 개인의 인성이나 팀워크, 리더십, 창의력 등 다면적인 면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강욱 기자 jomarok@ⓒ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