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사비리로 얼룩진 교통안전공단이 본격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강도 높은 조직혁신과 인사쇄신을 단행해 공단내 무한 경쟁체제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그는 최근 인사비리 등으로 침체된 조직분위기 쇄신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관련자 중징계했다. 이어 이날부터 본격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장급 86%를 물갈이 했다. 먼저 공단은 본사 조직규모를 20% 줄인다. 총 44개 부서였던 조직을 35개 부서로 축소했다. 기능이 유사한 부서를 통폐합한 결과다. 지사 조직은 현행 13개 지사에서 지역거점 중심의 6개 지역본부로 통합했다. 유연한 인력운영의 장애요소로 작용하는 세분화된 직종·직렬 구분도 대폭 간소화했다. 보직을 받는 2급 이상이 임명될 수 있는 직위도 103개에서 85개로 줄이고 직무별 진입장벽도 제거함에 따라 보직을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 이라는 게 공단측의 설명이다. 정 이사장은 "이같은 조직 재구성의 의미는 결국, 청렴 경영과 조직 쇄신의 강한 의지"라며 "앞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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