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5일 철강·비철금속 업종에 대해 중국의 긴축완화 이후 판매량 회복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김강오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발표한 이후 포스코의 주가는 6.8% 올라 코스피 상승률을 3.1%포인트 웃돌았다"며 "철강업종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의 지준율 인하조치 이후 중국내 철강재 수요회복과 가격안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중국내 철강재 가격은 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철광석과 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폭이 더욱 커지면서 열연강판 기준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 12월 첫째주 기준 중국내 열연강판 가격은 666달러로 9월 평균 대비 82달러 하락했지만, 원재료 가중평균 가격은 88달러가 하락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제품가격이 내렸지만 원재료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에 열연강판 기준 스프레드는 9월 평균 대비 6달러, 10월 저점 대비 99달러 확대됐다"며 "철광석 스팟가격이 11월 초순이후 반등했기 때문에 12월 이후 스프레드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지준율 인하 효과로 수요가 회복되면 스프레드는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따라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업체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의 긴축완화 시그널이 나타나면서 철강재 수요회복 가능성이 높아졌고, 국내 대형 고로업체들의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이 0.76배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크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효과로 올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전기로 제강사나 재압연 업체에 비해 저평가 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고로업체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한 시기라는 판단이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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