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해외진출 자원중국서 108만달러 수출계약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달 말 중국에 지역특화선도지원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는데 큰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습니다. 선도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셈입니다."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만난 윤응창 기술이사(사진)는 지역특화선도지원사업이 낙후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게 윤 이사의 설명이다. 지식경제부와 중진공이 2005년부터 추진한 지역특화선도지원사업은 지난해까지 294개 기업들에게 기술개발과 컨설팅 및 마케팅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지원기업에 대한 효과는 평균 매출상승률 22%, 12.8%의 고용증가를 보였다. 올해는 60개 업체를 선정해 사업화 단계별로 37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지원사업을 시작한 후 올해 처음으로 파견한 해외 시장개척단은 일주일 만에 108만불의 수출계약을 올렸다. "기술개발과 컨설팅 등의 지원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판로개척까지 연계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개척단도 그 일환이죠. 개척단에 참가한 총 12개 기업 중 5개 업체가 현지에서 108만불의 계약을 이끌어냈고 본격적인 1차 납품 추진액만 59만 7000만불에 달하는 큰 성과입니다."윤 이사는 중소기업들이 공들여 만든 기술과 제품들이 시장에서 그 가치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역특화선도지원사업과 연계해 올 들어 처음으로 바이어 초청 구매상담회를 3회 개최했고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 57개 업체를 입점시켰다. 특히 올 6월에는 서울 목동 소재 행복한세상백화점 내에 지역특화관도 개설했다. 윤 이사는 지역특화선도기업지원사업의 장점으로 중진공의 '맞춤형 건강진단'을 꼽았다. 이는 중진공의 전문 인력들로 구성된 기업진단 전문가가 지역 중소기업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처방전까지 제시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기업의 규모와 업종 등 다양한 유형에 맞게 13개 진단모형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정확도를 높인 프로그램으로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해결해준다.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지도한다."낙후지역의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영세한 업체들입니다. 질 높은 제품을 만들어도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판로를 개척하는 게 힘들죠. 이들 업체가 가내수공업 수준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강소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우리의 일입니다."내년에는 전국 2개 지역에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전시판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330.5㎡ 규모의 매장으로 지역특화선도지원기업들의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판로 개척과 매출 증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윤 이사의 설명이다.올해 지역특화선도사업에 참여해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에 대한 혜택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제품)개발을 신청해 지원을 받은 업체들이 내년에도 2차로 상품화ㆍ홍보 부분 지원에 신청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지역특화선도사업은 기업진단과 경영전략컨설팅, 기술제품 개발, 상품화 및 홍보, 기타 사업화 지원 등 단계별로 지원된다. 그동안은 한 번 지원을 받았던 업체의 경우 대상에서 제외해 재신청을 하지 못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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