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기자
대한변협이 마련한 온라인 무료법률상담사이트(www.rainbowlaw.or.kr)<br /> 11개국어를 지원하며 공개/비공개 여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결혼이주여성을 비롯한 다문화가정이 꾸준히 늘어가면서 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법적 문제가 발생하곤 하지만, D씨의 경우에서 보듯 언어장벽 등의 장애로 쉽사리 법률서비스를 이용하기 힘든 게 엄연한 현실이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신영무)가 이들을 돕기 위해 온라인 무료 법률상담사이트를 마련하고 나섰다.대한변협은 오는 28일 오후 5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온라인 무료법률상담사이트 ‘레인보우로우‘(www.rainbowlaw.or.kr)의 정식 오픈 기념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변협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해당 사이트는 11개 다국어를 지원해 이주외국인들이 손쉽게 변호사의 도움을 구할 수 있으며 무료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별도의 회원가입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바로 상담내용을 게재함으로써 상담변호사 23명의 복수답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상담내용을 공개할지 여부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대한변협 관계자는 “매년 국제결혼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 사회에 급속히 증가하는 다문화가정과 결혼이주 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해 ‘다문화가정법률지원위원회’를 설립했다”며 “레인보우로우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 “무료법률상담 뿐만 아니라 법률구조가 필요한 경우로 판단되면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을 통한 무료 소송 진행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변협은 레인보우로우 사이트의 운영 외에도 인종·국적을 이유로 차별받는 소수자,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지원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정준영 기자 foxfu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