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올하반기 치솟던 전셋값이 이사철 비수기를 맞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보합으로 전환됐다.전셋값이 많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연제구(0.7%), 울산 북구(0.6%), 공주(0.5%), 충남 연기군(0.4%), 거제(0.4%) 등으로 물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1% 미만의 오름세를 보였다.서울은 2주연속 보합세다. 서대문구(0.3%)는 중소형, 3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남가좌동, 홍은동, 홍제동의 전셋값이 올랐다. 은평구(0.2%)는 은평뉴타운 진관동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역세권 인근 단지는 매물 부족 현상을 보였다. 마포구(0.2%)는 직장인, 신혼 수요를 중심으로 소형전세물량 부족현상을 보이며 신공덕동, 염리동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종로구(0.1%)는 소형의 매물부족이 지속되며 임대인들의 월세선호 증가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강동구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세매물이 적체되며 수요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전셋값이 0.2% 내렸다.지방에서는 부산 연제구(0.7%)가 연산역, 시청역, 거제역 등 역세권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많으나 물량부족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대구 수성구(0.4%)는 직장인 신혼 수요로 매호동, 상동, 수성동, 파동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 북구(0.6%)는 직장인 수요, 남구, 동구 등 인근 지역에서 가격부담이 적은 북구로 인구가 유입되며 물량부족으로 전셋값이 올랐다.수도권 일부지역은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다. 수원 영통구는 광교신도시 입주영향으로 물량이 증가하며 0.6%하락했으며, 광명 역시 인근 신규단지로의 이동 수요로 물량이 적체되며 전셋값이 0.4% 하락했다.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수도권이 보합세를 보이며 광역시와 기타지방의 상대적인 강세로 지난주 대비 0.1% 상승했다. 지방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연제구(0.8%), 광양(0.6%), 부산 기장군(0.6%), 순천(0.5%), 경산(0.4%) 등이었다.매매가는 서울이 가격변동없이 16주간 보합세를 지속한 가운데 강남이 하락전환했다. 박원순 시장 당선 후 강남권 개발 지역의 매매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인다. 송파구는 서울시장선거 이후 관망세가 장기화되며 0.1% 하락했고, 강남구는 압구정 전략정비구역 등 재건축 시장의 개발유보 가능성이 커지며 역시 0.1% 하락했다. 양천구와 강동구도 시장 관망세가 확대되며 0.1%씩 하락했다.지방에서는 부산 연제구(0.8%)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했고 기장군(0.6%)는 지하철 4호선개통 호재로 정관신도시를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 광양(0.6%)는 황금산업단지 부지에 중단된 공사가 시작되며 근로자 수요가 늘고 임대인의 투자수요도 증가하며 소형 아파트 가격이 뛰었다. 경북 경산(0.4%)는 소형 중심으로 외부 투자 수요 증가와 전셋값 급등에 의한 매매 전환수요 증가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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