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핵을 논의하기 위해 한미일 고위당국자들이 17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3자 회동을 한다. 세 나라의 북핵 고위당국자가 함께 만나는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7일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스기야마 신스케(彬山晉輔) 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와 만난다"고 밝혔다. 미국의 새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임명된 글린 데이비스 주(駐)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국대표와의 회동 등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했던 임 본부장은 전날 인도네시아로 이동했다.이들은 제네바 북미대화의 결과를 평가하고 후속대화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조치로 북한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중단하고 이를 감시하기 위한 IAEA 사찰단 복귀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한이 남북ㆍ북미 대화에서 일부 사전조치를 수용할 의지를 보였다는 관측과 맞물려 한미일 3국도 회담 재개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유연성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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