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전라북도 익산에 식품패키징 전문센터가 건립된다. 국내에 식품패키징 전문센터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까지 전북 익산에 식품패키징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은 2015년까지 전북 익산에 총 5535억원을 투자해 150여개 식품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집적된 국가식품전문산업단지(232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식품패키징센터는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식품패키징 전문기관이다. 패키징(packaging)은 상품(product)의 상태를 보호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합한 재료, 용기 등으로 패키징(포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식품패키징의 경우 식품고유의 맛과 향을 보존해 안전성, 위생성을 확보할 수 있다.식품패키징센터는 선진국 수준의 패키징 인프라를 구축해 중소기업이 겪는 식품패키징 관련 문제를 중점 해소해 나가게 된다. 또 식품패키징 관련 법정규격 적합성 분석, 기업의 패키징 교육·컨설팅 실시, 패키징 연구개발(R&D)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세계 식품패키징 시장 2008년 기준 3억3000만달러 전체 패키징시장(4억8000만달러)의 69%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식품패키징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패키징 전문기관을 설립해 연구개발(R&D)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그 예로 네덜란드 푸드밸리에 위치한 포장연구소 'EC-PACK'과 덴마크 포장기술연구소 'DTI P&L', 스웨덴의 포장회사 '테트라팩'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테트라팩'은 연간 13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최명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은 "국내의 경우 대부분의 식품기업이 영세하고 식품패키징 전문 기관이 없어 식품기업이 신제품 개발시 새로운 포장개발에 많은 애로를 겪어 왔다"며 "식품패키징센터를 설립해 식품패키징 관련 글로벌 연구소, 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과 공동 R&D 수행으로 패키징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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