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시설작물 재배농가에 보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가을을 상징하는 낙엽이 퇴비로 새롭게 변신한다.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가로수 낙엽을 이달부터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에 소재한 시설작물 재배농가에 퇴비로 공급한다.그동안 중구는 낙엽을 마포자원회수시설에서 소각하다 2009년 안성 인삼농장에 퇴비로 처리한 후 지난해부터 양주 시설작물 재배농가에 보내고 있다.
은행잎 수거
도심의 가로수 낙엽은 울긋불긋 아름다운 정취를 자아내 시민들에게는 낭만을 제공하지만 거리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에게는 평소보다 작업량이 3배 이상 늘어나 고통을 수반하는 작업 주요인이기도 하다.그러다보니 환경미화원들은 일을 빨리 끝내기 위해 쓰레기와 낙엽을 함께 공공용봉투에 담기 일쑤였고 한동안 이를 마포자원회수시설에서 소각 처리헀다.그러나 소각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와 비용이 만만치 않아 낙엽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2009년부터 농장에 퇴비로 지원하게 됐다.수거된 낙엽은 마대에 담아 별도 차량으로 중구 서소문공원 지하에 있는 ‘중구자원재활용처리장’내 컨테이너박스에 보관한다. 일정량이 되면 경기도 양주의 시설작물 재배농가로 보내 퇴비로 활용한다. 지난해 이렇게 처리한 양이 150t. 이로 인해 중구는 소각비용 300만원과 운반비용 700만원을 절감헀다.최창식 중구청장은 “농가는 자연친화적인 퇴비 원료를 무료로 지원받고 중구는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약함은 물론 소각에 따른 환경유해물질 배출을 방지하고 소중한 자연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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