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투자증권은 2일 풍산에 대해 영업 불확실성이 크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다며 투자의견 '홀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5만원을 유지했다.김현태 연구원은 "회사의 영업 특성상 실적 가시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최근 매크로 상황 또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판/대 증설과 방산 성장 스토리는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이지만 방산부문 성장세는 더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풍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순이익은 적자전환하면서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200억원 수준을 예상한 컨센서스와 당사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며 "9월 구리가격 급락에 대응해 재고 수준을 평소보다 타이트하게 조절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익 적자 전환은 가동률이 워낙 낮아 구리 가격 변동에 취약한 PMX가 적자를 기록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4분기 매출액은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12.2% 증가한 6057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8.9%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는 매출액은 전월 실적이 반영되지만 원재료는 9월부터 본격화된 구리 가격급락의 여파가 4분기에 집중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 가이던스의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분기 실적이 5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방산 부문은 3년 연속 매출 가이던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이 회사의 성장 스토리와 실적에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시장과의 소통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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