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 거는 기대가 크다. 블룸버그통신 19일 보도에 따르면 쿡 CEO는 18일(현지시간) 컨퍼런스 콜에서 "애플의 회계연도 4분기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16%로, 45억달러의 매출이 중국에서 나왔다"고 밝혔다.그는 "중국의 분기 매출은 1년 전 보다 4 배나 뛰었다"면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애플의 1~3분기 누적 중국 매출은 130억달러로 1년 전 30억달러에서 가파르게 뛰었다.쿡 CEO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맥 컴퓨터 등을 주력제품으로 판매하는 애플이 지난해부터 아시아 지역에 온라인 매장을 개설하고 최근 3년간 6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중국이 미국의 뒤를 잇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을 "거대한 기회의 땅"이라고 표현했다. 중국이 9억4000만명의 휴대전화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휴대전화 시장이고, PC 출하량도 지난 2분기에 처음으로 미국을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는 "이 처럼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중산층으로 편입되고, 애플 제품 구매 욕구가 강한 국가를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면서 "중국에서는 한계점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홍콩에 첫 번째 애플 매장을 열고 상하이에 3개, 베이징에 2개 매장을 두고 있는 것이 고작이지만 애플의 제품을 구매해서 소비자에게 되파는 200개의 판매 네트워크와 차이나유니콤 같은 협력사 까지 합칠 경우 중국에서 아이폰을 살 수 있는 곳은 7000곳이나 된다"고 덧붙였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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