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18일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그러나 단기적으로 주가의 상승여력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한미FTA법안의 미 의회 통과 소식에 따른 수혜 기대감, 현대차그룹과 보잉사와의 협력양해각서 체결 등으로 큰폭으로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보잉사의 물류를 담당하더라고 가까운 시일 내 의미있는 관련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이며 해비치 보유주식의 블록딜 등의 이유로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조정시 매수관점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일 해비치 재단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주식에 대한 시간외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두 차례 해비치 재단이 보유했던 지분에 대한 블록딜이 진행된 적이 있으며 두 차례 모두 블록딜 이후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단기적 하락세를 나타냈다. 양 애널리스트는 "절대수익률 측면뿐만 아니라 상대수익률 측면에서도 블록딜 이후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했었다"면서 "과거의 패턴이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주가 상승여력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3분기 K-IFRS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8065억원, 영업이익은 853억원, 당기순이익은 744억원으로 추정된다. 양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내수판매 및 수출물량 증가와 해외공장의 가동률 상승, 신차라인의 가동 등에 기인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1% 증가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 및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추석연휴와 하절기 휴가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의 감소와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요인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송화정 기자 yeekin77@ⓒ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