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당 소속 국회의원 168명 전원이 매월 10만원 이상씩 세비를 공제해서 모은 금액을 당이 지정한 특정 소외계층에 지원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희망씨앗 나눔 약정서' 전달식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세비공제동의서를 제출해서 한 달에 1850만원씩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을 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적인 기부단체와는 달리 정부기관의 검증까지 받는 모금회"라며 모금활동을 주관해온 이주영 정책위의장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성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무총장은 이에 "한나라당에서 모금한 돈은 부모가 없는 조손가정이라든지 여성이 가장인 어려운 가정에 생활지원, 양육지원에 중점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차원에서 우리나라 기부문화를 활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우리나라의 기부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미약한 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35% 기부를 하는데 선진국에서는 70~80%정도의 수준"이라며 기부문화 확산에 대한 정치권의 노력을 주문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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