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늘 때마다 '연봉' 올라야 하는 사연'

도널드 트럼프처럼 돈만 많다면 뚱뚱해도 사랑하는 여성으로부터 버림 받는 일은 없다고(사진=블룸버그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여성들은 돈만 많이 번다면 뚱보도 남편감으로 괜찮다고 생각한다지만 남편감의 허리 사이즈를 어느 선까지 용인할까.일간 뉴욕 포스트는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총각이 몸무게 1파운드(약 453g) 늘 때마다 얼마를 더 벌어야 자기 마음에 드는 여성으로부터 버림받지 않는지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이번 연구를 이끈 피에르 안드레 차포리 교수에 따르면 총각이 사랑하는 여성으로부터 버림 받지 않으려면 자신의 체질량지수(BMI)가 10% 늘 때마다 연봉이 2% 인상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MI란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것이다. BMI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이다. 이상적인 BMI는 18.5~25 미만이다. 25~30 미만이면 과체중, 30~35 미만이면 비만, 35 이상이면 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몸무게 99.79kg에 키가 1m90cm라면 BMI는 27.5다. 이는 과체중에 속한다.연봉 10만 달러(약 1억1740만 원)에 키 1.83m, 체중 82kg인 남성의 경우 몸무게가 9kg 증가할 때마다 연봉이 2000달러 올라야 사귀는 여성에게 차이지 않는다.남성들은 상대방 여성의 가방 끈이 길면 길수록 여성이 좀 뚱뚱해도 용인한다고.차포리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 결혼에 골인하는 데 유머감각은 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백인 미국인 커플 667쌍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남녀 모두 날씬하고 돈 많은 상대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차포리 교수는 “연봉이 오르길 기다리고 가방 끈을 늘리기보다 살부터 빼는 게 더 빠른 길”이라고 한마디.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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