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미 명성 찾자'..최고 품질벼 2배 확대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난 2004년 이후 이렇다 할 수상실적이 없는 '경기미'의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고 품질벼 재배면적을 10%에서 20%로 확대하고, 주력 품종인 추청벼를 대체할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는 4일 전국 쌀 품평회에서 2004년 이후 최우수상 실적이 없는 등 경기미의 경쟁력이 예전과 달리 하향세를 긋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경기미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경기도는 우선 최고 품질벼인 삼광, 칠보 등의 재배면적을 현행 10%에서 20%로 두 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또 경기도의 주력 품종이던 추청벼를 대체할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생산비 절감 비료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아울러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으로 평가단을 꾸려 브랜드 쌀 품평회를 올해 안에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 농정국은 시설지원, 농업기술원은 품종과 재배기술 보급, 농협은 브랜드 쌀 관리 등 역할 분담을 통해 경기미의 옛 명성을 재현하는데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김포금쌀과 화성햇살드리 등 2개의 우수 품종을 출시한다. 한편, 나랏님 진상미였던 '경기미'는 그동안 밥맛보다는 품위(완전립, 싸라기 등)와 현장평가 분야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농진청분류 최고 품질벼 재배면적에서도 9352ha로 전체 면적 9만4ha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주력 품종으로 재배해 온 추청벼와 고시히카리는 농진청 분류 최고 품질벼에서 빠져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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