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석유회사 BP, 유럽-아제르바이잔 가스관 증설 계획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스페트롤리엄(BP)가 러시아 남부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의 천연가스를 유럽에 공급하기 위해 3개국에 걸치는 1300km의 가스관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BP가 아제르바이잔에서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전했다. BP가 구상하는 가스관은 터키 서부에서 출발해 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동부 국경을 거쳐 오스트리아로 연결된다.이는 기존의 인프라스트럭쳐를 이용해 동부의 아제르바이잔과 서부의 오스트리아 가스허브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BP와 협력사들은 2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구상은 유럽 집행위원회가 선호하는 연장 3863km의 나부코(Nabucco)프로젝트의 약 3분의 1에 불과해서 그만큼 경제적이며 가스를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럽 에너지 회사들은 러시아가 가격협상 결렬을 이유로 유럽과 연결된 가스관을 차단해 거의 매년 유럽이 가스 대란을 겪자 러시아를 우회해 가스를 수송하는 '나부코(Nabucco)와 TAP(Trans-Adriatic project), ITGI포세이돈 계획을 추진해왔다.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기업인 소카르가 속한 샤데니즈 컨소시엄은 올해 말까지 가스관 증설을 결정키로 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윤미 기자 bongbo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