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체 디큐브시티가 성공해야 우리도 산다' 김담의 상권 상생론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김담 타임스퀘어 대표가 직원들에게 경쟁업체인 디큐브시티의 성공을 기원하는 발언으로 화제다. 대성산업 디큐브시티는 지난 달 26일 오픈한 복합쇼핑몰로 경방 타임스퀘어와 근접한 거리에 시설까지 유사해 라이벌로 비교돼 왔기 때문에 경쟁업체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담 대표는 최근 임직원들과의 회의석상에서 디큐브시티의 성공 당위성을 여러 차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가 서남권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유통시설은 부족하다며 서남권 유통상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디큐브시티가 성공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것.타임스퀘어측은 김 대표가 경쟁업체인 디큐브시티의 성공을 기원한 이유는 서남권 쇼핑상권의 동반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임스퀘어 관계자는 "디큐브시티가 타임스퀘어와 경쟁한다기 보다는 서남권 지역의 상권 확대를 위해 서로 잘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서남권의 경우 신세계를 비롯 롯데, AK 등 백화점이 포진돼 있는 상황.이에 따라 명품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대신 기존 백화점에는 없는 브랜드를 대거 영입하고 차별화를 모색한 디큐브시티의 성공이 타임스퀘어에도 좋은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해석이다.타임스퀘어 관계자는 "동반성장을 위해 같이 성공해나가자는 취지로 서남권 쇼핑 확대를 위해 같이 노력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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