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리포트】청바지 패션 테러를 피하는 방법

로고 큰 정장 벨트, 앞코 뾰족한 구두는 피하세요

[아시아경제 박지선 기자]<H3>2011년 가을 남성 데님 스타일링을 위한 3계명</H3>정장 재킷과 청바지, 점퍼와 청바지, 티셔츠와 청바지. 매치하는 옷에 따라 청바지는 숨겨왔던 다양한 이미지를 표출한다.누구나 한 벌 이상 갖고 있는 청바지. 캐주얼 룩의 대명사이자 젊은 이미지를 표현하는 최고의 무기다. 동시에 사소한 실수로 패션 테러범이 될 수 있다.

기본형 바지에 가죽 재킷을 매치하면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청바지는 더 이상 계절에 구애 받지 않는 아이템이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이야말로 청바지가 제격이다. 리바이스코리아 마케팅 박종민 대리는 “내추럴 룩에서 모던 룩까지 청바지가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은 무궁무진하다. 지속적으로 패션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남성들이 아직도 청바지를 패션 아이템으로 여기지 않는 것을 본다. 패션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도 세가지 팁만 지키면 훨씬 멋스럽게 청바지를 입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정장에 익숙한 남성은 청바지 입기에서 몇가지 치명적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노하우. 박종민 대리 조언을 참고해보자. 첫째, 기본형, 그 다음 핏(fit)을 따져라편하다는 이유로 너무 통 큰 청바지를 입는다면 실제 나이보다 열살 더 들어보여도 괜찮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유행을 따라 무조건 스키니 진을 시도하는 것도 위험하다. 기분 전환을 하듯 때때로 새로운 스타일링을 시도하는 것은 좋지만 청바지와 친하지 않다면, 기본 핏인 스트레이트 청바지부터 시작한다. 부담 없이 다양한 룩을 연출하기 좋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남성들도 가늘고 긴 하체라인을 선호하는 만큼, 기본형을 따라가되 살짝 맛을 가미한 슬림 스트레이트 핏도 좋다.조금 더 감각을 살리고 싶다면 허벅지 부분은 여유가 있으면서 무릎 아래로는 폭이 좁아지는 ‘테이퍼드 진'을 시도해본다. 테이퍼드 진은 허벅지가 굵은 남성들의 체형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

청바지를 활용한 캐주얼 룩의 정석.

청바지로 정장 느낌을 연출한 스타일링의 표본.

둘째, 디자인이 말하는 대로 정확하게 입는다밑위가 짧은 청바지를 억지로 허리까지 끌어올려 입으며 민망한 ‘배바지’ 패션이 연출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청바지 선택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어떻게 입는가’의 문제다. 밑위가 짧은 청바지는 골반에 걸쳐 입기 위해 짧게 디자인 된 것이고, 청바지 안쪽까지 디테일을 살린 제품은 롤업을 해서 입었을 때도 멋스럽기 때문에 내부까지 특별하게 디자인 된 것이다. 다시 말해, 청바지를 잘 살펴보면 어떻게 입었을 때 가장 스타일리시할 수 있는가를 읽을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워싱을 잘 이해하면 스타일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빛 바랜 듯 워싱이 강하고 청바지 표면이 거칠게 긁혀있듯 원단에 변형을 주었을 때는 캐주얼 한 연출이 적당하다. 물론 연예인이 아닌 이상 이런 스타일이 점잖은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워싱이 없이 짙은 컬러가 특징인 생지 청바지는 깔끔하고 단정한 비즈니스 캐주얼에 활용하기에 좋다. 셋째,구두와 신발이 망가지면 청바지 NG 패션 남성의 패션센스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액세서리가 ‘벨트’다. 혹시 어제 입었던 정장 바지에서 벨트를 빼 오늘 입은 청바지에 하고 있지는 않은가? 브랜드 이름을 과시하듯 커다란 사이즈로 장식된 로고 벨트를 청바지에도 적용했다면 ‘아저씨스럽다’거나 ‘촌스럽다’는 인상을 주기 쉽다. 벨트는 청바지 컨셉트를 유지시킬 수 있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검정&브라운 컬러는 무난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위빙(가는 가죽을 엮여서 만든 스타일) 가죽벨트나 면 소재벨트는 캐주얼한 분위기를 내기에 적절하다. 신발의 경우에는 클래식하고 세련된 연출을 위해서는 옥스퍼드나 깔끔한 스니커즈를 매치하고 빈티지하고 캐주얼한 룩에는 워커 등 독특하고 디테일이 많은 제품을 함께 신으면 된다. 벨트와 마찬가지로 슈트에 신었던 앞코 뾰족하고 광택나는 구두는 청바지와 상극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다.박지선 기자 sun072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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