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6일 'Life's Good Day for Africa'에서 기부메뉴를 선택한 LG전자의 임직원들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배우 장동건이 동북부 아프리카 기아구제에 나선 LG전자 임직원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해 화제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유엔 세계식량계획(UN WFP) 홍보대사인 장동건 씨는 최근 LG 임직원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지난 8월26일 'Life's Good Day for Africa'라는 이름으로 LG전자에서 진행된 동북부 아프리카 기아구제 행사에 대한 답례다. 동북부 아프리카의 이번 기근은 소말리아, 케냐, 이디오피아 등에서 1300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피해를 입은 최근 60년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꼽힌다.장 씨는 "LG전자는 아프리카 북동부에 대 기근이 닥쳤을 때 누구보다 먼저 두 팔을 걷고 나서 도움을 줘 수많은 가족들을 살리고 그들에게 삶의 희망을 선사했다"며 "마음과 정성이 모여서 수많은 희망과 삶의 이야기를 피워냈고 LG전자의 약속은 세계식량기구를 통해 또 한 번 생명을 살리는 일로 지켜졌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이번 나눔은 지난 6월 에피오피아 어린이들의 콜레라백신 지원 이후 두 번째다. 특별한 모금 행사가 아닌 점심식사 식단 비용을 줄여 나눔의 마음으로 돌려주는 생활 속 자율 참여 기부 형태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의 기부 메뉴는 사업장에 따라 라면, 메밀소바, 김치볶음밥, 짜장면, 잔치국수 등이 제공됐다. 점심식단에서 기부메뉴를 선택하면 평소 먹던 메뉴보다 반찬 가짓수가 줄어들지만 그만큼 절감된 금액이 굶주리는 어린이들을 위한 식량 지원금으로 적립되는 형식이다. 이날 하루 동안 LG전자 본사 트윈타워를 포함한 국내 13개 사업장과 멕시코 법인 등 해외 6개 법인에서 총 1만4114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또 UN WFP와 함께 한 온라인 기부에도 60명의 임직원 및 일반인들이 동참했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하루 식사를 위한 필요 금액은 약 500원으로 행사를 통해 2만 명이 넘는 아이들의 하루 식사를 책임 질 수 있는 1만246달러가 모였다. 기부 메뉴와 온·오프라인 모금 활동을 통한 LG전자 임직원들의 기부금은 지난 9월5일 UN WFP의 케냐 사무소에 전달됐다. 이 기부금은 가뭄으로 인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동북부 아프리카 지역 구호활동 기금으로 사용된다.기부 메뉴를 통한 생활 속 기부인 LG전자의 Life's Good Day는 앞으로도 매 짝수 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꾸준히 진행된다. 제 3회 행사는 오는 10월28일로 예정돼 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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