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드의 악동' 존 댈리(미국ㆍ사진)가 경기위원과 싸우고, 결국 기권하는 '사고(?)'를 쳤다는데….댈리는 2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아첸부르크의 다이아몬드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오스트리아오픈(총상금 100만 유로) 2라운드 경기 도중 15번홀(파3)에서 경기위원과 공의 드롭 위치를 놓고 논쟁을 벌이다 2벌타를 받자 그대로 코스를 떠났다. 15번홀(파3)에서 티샷이 연못에 빠진 게 화근이 됐다. 댈리는 화를 참지 못하고 골프채를 연못에 던져 버린 뒤 세번째 샷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공이 그린 바깥쪽 방송 중계용 타워 속으로 들어갔다. 댈리는 드롭을 하고 더블보기로 힘겹게 홀아웃을 했지만 앤디 맥피 경기위원은 "드롭한 위치가 잘못됐다"면서 '오소플레이'로 2벌타를 더 부과했다.댈리는 항의해도 상황이 바뀌지 않자 "여기까지만 치겠다"는 말을 남기고 동반플레이어인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악수를 나눈 뒤 곧바로 돌아가버렸다. 히메네스는 "내가 드롭하는 것을 도와줬다"면서 "순간적으로 '실수를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미안한 속내를 털어놨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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