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중입 검정고시를 치른 다문화 여성들이 자원봉사 강사들과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한편 24일 중입 검정고시를 치른 다문화 여성들은 이날 종강파티를 열었다. 송파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6월부터 다문화 여성을 위한 중입 검정고시반을 개설했다. 3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도덕 총 5과목을 공부했다. 수강생들은 고국에서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한국에서 학력을 인정받는 절차가 복잡하고 특히 자녀들의 학업을 지도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스스로 선택한 만큼 공부에 대한 열의는 뜨거웠다. 집안일과 아이돌보기, 학업을 병행하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아이가 잠든 후 늦은 저녁에 복습을 하는 등 열정적으로 공부했다. 영어와 도덕을 지도했던 정연순(49·방이동) 교사를 비롯한 5명의 자원봉사 강사들은 “수강생 모두 합격의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며 입을 모았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