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22일 "한국은 원자력을 이용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있으며 세계 최저 수준의 사고·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원자력안전 고위급회담 기조연설에서 "1978년 원전을 도입한 한국은 현재 21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5기가 건설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관련, "원자력에 대한 신뢰에 커다란타격을 줬지만 이번 사고가 원자력을 포기할 이유가 돼서는 안된다"며 "원자력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체에너지만으로는 전세계적인 에너지 수요증가와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원자력 활용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원자력 안전강화를 위해 ▲각국의 독립적인 안전규제 체제 확립 ▲원자력에 대한 신뢰 제고를 위한 철저한 투명성 확보 ▲원자력 사고에 대비한 지역적 차원의 공조 등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대체에너지 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원자력을 적극 활용해나갈 계획"이라며 "내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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