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의원급 스테로이드 처방 빈번'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의원급 의료기관이 병원 등 상급 의료기관 보다 스테로이드를 더 빈번히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원회목 한나라당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최근 4년간(2007~2010) 의원급은 1인당 2.7건을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원 의원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급은 1인당 2.1건, 종합병원급은 1.6건, 병원급은 1.5건을 처방했다.지난해 상위 10개 기관의 평균 처방건수를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1인당 2.6건, 종합병원 2.3건, 병원 2.5건인 반면 의원급은 8.3건으로 3배 가량 많았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중 스테로이드를 가장 자주 처방한 기관은 1인당 2.9건인 데 반해 의원급은 13.1건으로 4배 넘게 차이가 났다.의원급 의료기관의 스테로이드 처방은 10세 미만의 아동(3.0건)과 60세 이상의 노인(3.9건)에게 집중됐다. 상급종합병원은 다른 연령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었다.원희목 의원은 "스테로이드는 염증과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다량으로 사용할 경우 골다공증, 골절, 녹내장, 백내장과 같은 노인성 질환과 유아의 성장지연 등의 부작용을 동반한다"며 "심평원은 스테로이드 처방현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의료기관 종별로 처방 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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