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과 한효주가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의 주인공이 됐다. 8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소지섭과 한효주가 주연을 맡은 영화 <오직 그대만>을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직 그대만>은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과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한효주)가 만나 운명을 건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거미숲>, <마법사들>의 송일곤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직 그대만>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송일곤 감독은 감각적이나 결코 피상적이지 않은, 주목할 만한 비주얼과 감성을 사로잡는 사운드로 영화의 격을 부여했다”면서 “통속을 넘어 최루로 치닫기 쉬운 여느 멜로 드라마와는 달리 생략과 절제미가 돋보이는 감독 특유의 비통속적 연출 스타일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1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직 그대만> 상영을 시작으로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의 영화축제를 연다. 폐막작으로는 일본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내 어머니의 연대기>가 각각 선정됐다. 일본 작가 야스시 이노우에의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성공한 작가의 아픔과 원망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번 영화제는 세계 최초 공개작인 월드프리미어 89편과 자국 이외 지역에 최초로 공개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6편을 포함해 70개국 307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 예매는 26일 오후 5시부터, 일반 상영작 예매는 28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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