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항공본부, 국가항공기운영기관 첫 ‘ISO 인증’

품질경영시스템, 경영책임, 자원관리, 제품실현, 측정·분석, 개선매뉴얼 등 25개 항목 적합판정

항공관리본부 소속 헬기의 산불진화 시범 장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7일 항공기운용 국가기관 중 처음으로 국제 표준화기구(ISO)로부터 정비품질부문에서 ISO 9001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경일 산림항공본부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를 계기로 산림헬기 사고를 막고 정비품질수준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산림항공본부는 올 2월 품질경영매뉴얼과 품질절차서 등을 만든 뒤 7개월간 수차례 손질과 보완을 거쳐 이런 성과를 얻었다. 특히 시스템 및 자격인증, 적합성 평가에서 품질경영시스템, 경영책임, 자원관리, 제품실현, 측정·분석, 개선매뉴얼 등 25개 항목에서 적합판정을 받았다.국가기관 중 가장 많은 46대의 헬기를 운영하는 산림항공본부는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정비품질 및 시스템면에서 최고 수준임을 자부해왔으나 이를 검증하는 절차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산림항공본부는 정비 입·출고, 부품구매, 출하 등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키로 하고 ISO 9001인증에 도전해 정비품질면에서 국제표준규격에 알맞다는 것을 입증 받았다.이 본부장은 “산림항공본부는 국제표준규격에 맞는 품질경영시스템을 갖춰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김포본부 및 8개 지방관리소에서 통일된 정비업무가 이뤄지게 표준화된 절차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ISO 9001 획득으로 산림항공본부가 선도적 국가 항공기운영기관임이 다시 확인됐다”며 “우리나라 항공정비업무의 국제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ISO’란?1947년에 세워진 160여 나라 표준기관연합체로 지식·과학·기술·경제 활동분야 등의 국제 교류에서 표준화활동을 늘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ISO9001은 이 기구가 인증해준 것으로 국제표준규격에 맞는 업무흐름, 시스템, 사람 또는 기관 등에 대해 규정된 요구사항의 충족여부를 평가해 인증여부를 결정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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