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 경쟁에서 KBS <해피선데이>가 시청률 1위를 지켰다. 5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4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전국 시청률 18.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시청률인 18.7%보다 0.2% P 상승한 수치로 지난달 21일 방송된 ‘시청자투어 대비캠프’부터 17~18%를 유지하고 있다. 6라운드 2차 경연 중간점검을 방송한 4일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는 지난 주보다 1.3 % P 하락한 9.7%를 기록했다. 또한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후속 프로그램인 ‘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이하 ‘빅토리’)가 시작한 지 2주째인 SBS <일요일이 좋다>는 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보다 0.4% P 하락한 수치다. 지난달 14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해피선데이>는 ‘1박 2일’의 시청자투어 관련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다시 순항하고 있다. 4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기존 멤버들과 함께 성시경, 전현무, 백지영, 김병만 등이 각자 자신들이 맡은 연령별 팀원들을 소개하며 시청자투어 3탄이 시작됐다. 투어 참가자 수만큼 다소 긴 시간 동안 소개가 이어졌지만 고손녀와 함께 한 시청자, 마지막으로 등장한 102세 할아버지 등 다양한 연령층이 모인 모습은 그 자체로 화제가 될 만했다. 또한 이들이 투어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팀장으로 활약하게 될 멤버들의 모습이 어울리면서 편안하지만 자연스럽게 웃음을 만들어가는 ‘1박 2일’의 장점이 드러났다.
반면 ‘나는 가수다’는 중간점검 때 시청률이 하락하는 패턴을 극복하지 못했다. ‘청중평가단 추천곡’ 대신 ‘90년대 명곡’을 미션으로 내세우며 변화를 시도한 ‘나는 가수다’는 한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명예졸업 가수들을 대상으로 한 지난 달 21일 방송이나 새로 투입된 가수들이 나온 28일에 비해 4일 방송은 새로운 시청자를 유입하기에 화제성이 떨어졌다. 2회를 맞이한 ‘빅토리’ 또한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한 20명이 노력하는 과정을 그렸지만 서바이벌 형식으로 인한 긴장감 등은 웃음과는 거리가 있었다. 형식의 큰 변화 없이도 시청자의 호응을 이어가는 ‘1박 2일’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경쟁이 어떤 양상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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