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직업이 궁금하다면 '2011미래직업박람회'로 오라

오는 9월 21~23일 3일간 코엑스에서 열려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오는 2025년 쯤 유망한 직업은 무엇일까? 대학진학을 앞두고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직업으로 '우주청소관리자, 글로벌 자원 관리자, 탄소배출권 거래중개인, 극지 관광가이드' 등이 손꼽혔다.  오는 9월 21~23일까지 3일 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1미래직업박람회'에 가면 이들 직업을 만날 수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채필)와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박종구)이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아직은 이름부터 낯설지만 앞으로 20년 뒤에 이들 직업이 유망한 직업으로 떠오르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유망한 직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열린 '2010미래직업박람회'는 6만8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한 학생들이 모의항공기운전을 체험하고 있다.

'의료'분야에서는 X선이나 초음파를 사용해 찍은 단층 사진을 입체 영상화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한다. '건축'분야에서는 컴퓨터에 기계와 건물의 여러 요소를 입력해 여러 각도에서 본 대상의 모습을 계산할 수도 있다. 의료ㆍ건축분야 뿐만 아니라 가정용, 오락용 기기에 접목시키면 TV를 대체하고, 게임이나 영화 등 3D로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무궁무진하게 활약할 수 있는 직업이 바로 홀로그래피 전문가(Holographic technology expert)이다.  홀로그래피란 빛의 간접성을 이용해 입체 정보를 기록하고, 재생ㆍ창출하는 입체 영상의 기록술을 말한다. 인체와 기계를 정밀 진단하는 데서 자연과 문화재의 입체 보존까지 그 응용 범위는 매우 넓다.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에서 미래 유망직업으로 선정한 '홀로그래피 전문가'는 전기ㆍ전자공학,기계공학, 의료공학 분야 등의 전공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앞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수요 증가가 예상돼 향후 발전가능성도 높은 편이다.'홀로그래피 전문가'뿐만 아니라 경영ㆍ경제 분야에서도 '글로벌 자원 관리자'(Global Sourcing Manager)라는 새로운 직업이 등장할 전망이다. 기업들이 원자재와 정보, 인적자원을 지역 내에서 구하기보다는 글로벌 차원에서 구하게 될 추세를 반영한 미래직업이다.'글로벌 자원 관리자'는 복잡한 자원ㆍ인력의 공급과 함께 에너지, 무역, 국제적 고객의 수요 등에 대한 글로벌 전략을 총괄ㆍ구성하는 사람이다. 글로벌 자원 관리자에게는 해당 국가의 언어, 문화, 법률적 위험 요소,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타당성 자문과 인적, 물적 자원의 수급 계획 수립 등의 역량이 필요하다. '글로벌 자원 관리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영학, 경제학, 산업공학' 등을 전공하고 해당 국가의 언어와 문화, 기업 문화, 행동양식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갖추고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 팀워크로 업무를 추진하므로 사람들과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교성, 의사소통능력, 외국어 실력도 필요하다. 고용노동부와 폴리텍대학은 '글로벌 자원관리자'라는 직업에 대해 현재보다 매우 높은 수준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봐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편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9월 열린 '2010미래직업박람회'는 6만8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밖에도 인공위성, 레이저 또는 신기술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우수청소 관리자(space sweepers) 등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술, 문화, 비즈니스, 의료, 건강, 환경, 에너지 각 분야의 '미래 유망직업'을 접할 수 있다. 박람회 기간 중 유엔미래포럼 박영숙 대표가 소개하는 '2025년 미래직업'강연도 이어진다. '미래직업'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면 현재 우리가 접할 수 있는 LCD반도체시스템 설비 엔지니어, 메카트로닉스 전문가, 청소년 상담사, 의료관광코디네이터 등 유망 직업 체험도 한국폴리텍 대학 및 각 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직업체험관'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2010미래직업박람회'는 6만8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박람회 기간 중 청소년들의 진로적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다중지능적성검사'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중지능이론'은 사람에게는 음악, 자기성찰, 공간, 언어, 인간친화, 논리수학, 신체운동, 자연친화 8개의 지능영역이 있다는 전제 하에 사람마다 다른 능력을 타고 났다는 이론이다. 이 검사를 통해서 진로를 정하는 데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이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박종구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2011미래직업박람회에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미래직업정보, 리더십교육, 다중지능적성검사, 다양한 직업체험 등을 통해 미래직업에 대한 꿈과 비전을 세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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