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마감]관망세 속 실적부진.. 상하이 0.12%↓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 주가지수가 16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26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투자시장에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12%(3.07포인트) 하락한 2612.19에 거래를 마쳤다.중국 최대 정유업체 페트로차이나는 정부의 유가억제 정책으로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290억위안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날 0.6%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중국 최대 벌크선사 차이나코스코는 상반기 27억6000만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이날 1.4% 떨어졌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긴축정책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관영 신화통신은 장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위원장을 인용해 “시중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 공상은행이 0.5% 내리며 금융주 약세를 이끌었고 부동산기업 완커도 0.7% 하락했다.하오강 ICBC크레디스위스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인플레이션과 정부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면서 “최악은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주가는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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