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노조 현업복귀 임박, 25일 보신각 촛불집회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SC제일은행 노조가 현업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오늘 저녁 7시부터 서울 보신각에서 서울 상경 집회를 연다. 지난 11일에 있었던 1차 상경집회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집회에서 조합원들은 촛불 시위를 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사측의 태도변화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노조는 29일 영업점에 복귀한 후 태업과 상품불매운동 등으로 파업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한편 SC제일은행 사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조가 파업에 불참하거나 일찍 복귀한 직원들을 협박하고 있는 등 심리적·물리적 위협행위를 하고 있다"며 "은행 복귀 후에도 이런 행동을 계속하거나 고객 서비스에 차질을 빚게 할 경우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 18일에 있었던 노사정 협의가 결렬 된 것은 한 치의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는 노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노조가 투쟁명분을 상실했는데도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6월27일부터 개별 성과급제 시행 반대를 놓고 파업에 돌입한 SC제일은행 노조는 은행권 최장기 파업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노사간 협상에는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노조의 현업 복귀에 대해 사측은 일단 상황을 지켜본 뒤 사안에 따라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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