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포차' 등장 화제…'반값등록금 지원해드려요!'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2학기 개강을 앞두고 대학생 자녀와 부모들이 등록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등록금 투쟁을 지원하는 포장마차를 차리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청년정치참여연대에 따르면 이 단체는 내달 1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 강담대학빌딩 주차장에 '반값 포차' 1호점을 연다. 이들이 반값포차를 열게 된 이유는 주요 민생 현안이 된 반값등록금 문제에 대해 시민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부담 없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반값 포차' 1호점은 일단 9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저녁 같은 장소에서 운영되며 이후에는 대학생과 시민, 학부모 단체 등과 연계해 전국 곳곳에 가맹점 형식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나르는 일은 청년정치참여연대 회원들이 맡게 되며 전국적으로 '반값포차 데이'를 정해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각 대학 축제에서 포장마차를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편 반값포차의 메뉴는 일반 주점만큼 다양하지 않지만 모두 '반값'이란 점이 특징으로 막걸리와 소주가 1500원, 맥주 2000원, 해물파전·마른안주·쥐포 5000원, 어묵탕이 3000원이며 주먹밥은 무료다. 이 단체는 수익금 가운데 음식재료 원가를 뺀 나머지 전액은 반값등록금 투쟁을 전개하는 단체에 후원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며 포장마차를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반값등록금 시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관수 청년자치참여연대 대표는 "시민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술과 음식을 즐기면서 등록금 문제에 관한 견해를 나누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전국에 널리 퍼지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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