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12일 일본 증시는 경제둔화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 255지수는 전일대비 0.2% 하락한 8963.72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3% 내린 768.19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일본 정부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엔화 강세로 기업들이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에 오후장 들어 하락폭을 키웠다. 일본 정부는 11일 올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5%에서 0.5%로 하향조정했다. 특히 개인소비는 0.6% 증가에서 0.2%감소로 대폭 조정했다. 일본 대지진 이후 회복세가 더딘데다 최근 미국의 더블딥 우려와 유럽의 재정위기 등 글로벌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경제성장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는 1.4% 하락했고 일본 건설 중장비 업체 고마츠도 0.6% 빠졌다.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해외 수익이 80% 이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6% 올랐다. 신킨 애셋매니지먼트의 후지와라 나오키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점점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있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옅어지고 있는데다 글로벌 위기로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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