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뛰어들기 위해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았다. 11일 로이터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우리금융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자 금액은 약 6000억원(5억5500만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이로써 새마을금고연합회, 부산은행, 골드만삭스라는 든든한 후원군을 얻은 MBK의 우리금융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은 사실상 마무리 된 셈이다. MBK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넷째 사위인 김병주 대표가 지난 2005년 미국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부회장 자리를 박차고 나와 만든 국내 최대의 사모펀드다. 현재 대표를 맡은 윤종하씨는 칼라일 한국지사 공동대표 출신이며 김앤장에서 M&A 전문 변호사였던 김광일씨가 부사장이다. 특히 MBK는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 중 하나인 일본 유니버셜스튜디오와 수도권 최대 종합유선방송사인 씨앤앰, 금호렌터카 등을 인수했다. 과거 한미은행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금융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MBK파트너스, 티스톤, 보고펀드 등 사모펀드 3곳은 오는 17일까지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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