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이 고착화, 장기화된다면 수정은 필요
[아시아경제 이민아 기자]HMC투자증권은 9일 하반기증시 코스피지수 1813~ 2282 전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용등급강등 이후의 혼란이 고착화되고 장기화된다면 수정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오늘 장중 14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예상범위를 벗어난 하락이라 당황스럽다"는 말로 기자간담회를 시작했다. 이 팀장은 '신용강등 이벤트'는 외부의 힘이 아닌 미국 내부에서 풀어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추세를 반전할 수 있는 카드는 정치권 합의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미 정치권 내에서 특별위원회를 빨리 구성하고 진전된 안이 나온다면 혼란이 어느정도 수습되고 반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급락 원인에 대해서는 금융위기 이후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율적인 경기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감안, 기업 실적 전망도 하향조정했다.이 팀장은 "올해 분기별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하고 내년 2분기까지의 이익전망을 5% 하향조정한다"며 "코스피지수 하단 1813 전망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신용등급 하락이 전세계적인 충격이라며 증시가 어느정도까지 조정할 지는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오늘의 저점은 극단적인 심리적 충격에서 유래한 특이한 상황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민아 기자 ma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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