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재, 계열사 주식쇼핑, 왜?

책임경영 의지 표현, 등기임원 위한 물밑작업 등 設設設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이 올 들어 계열사 주식 매수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셋째 사위(부인 정윤이씨)로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되는 데다가 회사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돼 '홀로서기 경영'을 시작한 첫 해로, 그의 움직임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신 사장은 지난 3일 현대자동차 보통주 120주, 기아자동차 보통주 880주, 현대건설 보통주 830주를 비롯해 현대하이스코 보통주 1420주를 장내매수했다. 현대차 주식의 경우 이번 매수로 7000주로 늘렸다.기아차의 경우 지난 5월 4일 1950주를 장내매수해 최대주주 주식소유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뒤 지난 3일 880주를 추가 매수하며 주식수를 2830로 늘렸다. 마찬가지로 올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현대건설에도 이날 주식을 매입했는데, 정씨 일가중 개인 자격으로 최대주주 주식소유 명단에 이름을 등재한 사람도 신 사장이 유일하다.신 사장은 계열사 주식을 매입할 때마다 현대하이스코 주식도 사들였다. 지난 2월 단독 대표이사 부임 이후 4차례에 걸쳐 1만4760주를 매입해 보유량을 5만8470주로 늘렸으며, 지분율은 0.07%다.회사측은 "계열사 주식 매수는 전적으로 신 사장의 개인적인 투자로 알고 있기 때문에 회사는 배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고경영자(CEO)는 주가부양과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게 일반적인데, 사장은 자사주 이외에도 그룹 계열사 주식을 매입했다는 점은 여러 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먼저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대하이스코의 가장 큰 고객사이며, 현대건설은 앞으로 강관 등의 부문에서 제품을 공급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신 사장은 이들 고객사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책임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주식을 사들였다는 설명이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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