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싱가포르 최대 규모 복합빌딩 6억7150만 달러 수주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건설종가 현대건설이 하반기 대형 해외공사 수주의 물꼬를 텄다. 현대건설은 4일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CDL(City Developments Limited)과 말레이시아 부동산 개발업체인 IOI 그룹이 공동 개발하는 6억7150만달러(한화 약 7,059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South Beach) 복합빌딩 개발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우스 비치 복합빌딩 개발 공사는 싱가포르 CDL사와 말레이시아 IOI 그룹이 설립한 사우스 비치 컨소시엄(South Beach Consortium)이 발주한 것으로 싱가포르의 고급 복합몰인 썬텍시티 맞은편 비치 로드(Beach Road)에 건설된다. 지상 34층과 45층짜리 최고급 복합빌딩 2개 동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38개월이다. 이 복합빌딩에는 호텔과 오피스, 아파트 및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연면적 15만㎡인 이번 프로젝트는 근래 싱가포르에서 발주된 건축공사 중 최대 규모로 썬텍시티를 비롯해 고급 오피스와 호텔이 밀집한 비치 로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올해 들어 싱가포르에서만 복합쇼핑몰 공사 3억5500만 달러와 도심 지하철 공사 1억5300만 달러, 콘도미니엄 공사 1억3700만달러 등 토목 및 건축에서 4건의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한편 지난 1월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 공사를 시작으로 8월 현재 약 21억8600만 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액을 기록 중인 현대건설은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 공사 수주액 누계 800억 달러 돌파했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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